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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석류석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푸른 석류석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하지만 아직도 매우 뚜렷한 사실 몇 가지는 추리해낼 수 있네. 그럴 가능성이 높은 사실 몇 가지도 추리해낼 수 있고. 우선, 얼핏 보기에도 모자 주인은 제법 지적인 사람이 틀림없네. 한 3년 전까지만 해도 부유한 편이었지만 이제는 가세가 기울었네.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지만 그것도 전만은 못하네. 정신적으로 약해졌다는 뜻이지. 그러니까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안 좋은 영향을 받은 모양이야. 아마 술독에 빠져 지낸 듯하네. 그래서 아내의 사랑을 잃었다는 분명한 사실도 이로써 설명할 수 있고.”“말도 안 되네!”“그러나 그는 자존심을 다 버리진 않았네.” 홈즈는 내가 항의하는 것도 무시한 채 말을 이었다. “이 사람은 한군데 머물러 살면서 외출을 하는 일이 드물고, 건강도 그리 좋지 않네. 나이는 중년인데 벌써 머리가 하얗게 셌군. 지난 며칠 사이에 이발을 했고, 라임 크림을 발랐어. 모자를 보고 추리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일세. 그리고 그는 집에다 가스등을 설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군.”“농담하나 홈즈?”“이런, 기껏 추리한 결과를 말해 주었는데도 자내는 내가 어떻게 여기 도달했는지 모르겠나?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보석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배관공 존 호너(26세)가 이달 22일, 모카 백작부인의 보석함에서 ‘푸른 석류석’으로 알려져 있는 귀금속을 훔쳤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호텔의 베테랑 직원인 제임스 라이더는 보석을 도난당한 당일, 호너를 모카 백작부인의 드레스룸으로 안내했다고 증언했다. 벽난로의 땔감 받침에서 두 번째 쇠살대가 떨어져나가 땜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라이더는 잠시 호너와 함께 있다가 다른 부름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다시 돌아와보니 호너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화장대 서랍은 뜯겨 나가 있었고, 모로코 가죽을 씌운 작은 보석함이 화장대 위에 놓여 있었다. 나중에 그 상자는 백작부인의 보석을 넣어둔 것으로 밝혀졌는데, 보석함은 텅 비어 있었다. 라이더는 곧장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같은 날 저녁 호너는 체포되었다. 그러나 그의 몸과 집을 수색했지만 사라진 보석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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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조약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해군 조약문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 책 속으로 |한 10주 전쯤, 그러니까 정확히는 5월 23일이었습니다. 외삼촌이 저를 집무실로 부르시더군요. 그동안 제가 잘했던 일들에 대해 칭찬을 하신 뒤 막중한 책임이 있는 새로운 일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외삼촌은 책상 서랍에서 회색 두루마리 문서를 꺼내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건 영국와 이탈리아 사이에 체결된 비밀조약문의 원본이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미 언론매체에 소문이 좀 퍼지고 말았어. 더 이상 이 건에 대한 비밀이 흘러나가선 안 된다. 프랑스나 러시아 대사관에서 이 문서의 내용을 알아낼 수만 있다면 얼마가 됐건 돈을 아끼지 않을 거야. 이 문서의 사본을 꼭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면 계속 내 책상에다 고이 모셔놓았을 거다. 사무실에는 네 책상이 있지?’‘네, 장관님.’‘그럼 이 조약문을 가져가거라. 네 책상 서랍에 넣고 잠가놓아라. 다른 직원들이 퇴근할 때 너는 남아 있도록 지시를 할 테니, 누가 엿볼 위험이 없을 때 차분히 베껴 쓰도록 해. 그 일을 마치면, 원본과 사본을 모두 책상 서랍에 넣고 잠가두었다가, 내일 아침 나한테 직접 가져오너라.’-------------------------------------------그것은 프랑스어로 된 장문의 서류였습니다. 26개 조항으로 되어 있는 이 문서를, 저는 빨리 베껴 쓴다고 썼지만, 아홉 시까지 겨우 제9조를 마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열한 시 기차를 타기란 무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졸음이 오고 머리도 맑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난 다음이라 피곤하기도 했고 저녁식사 후의 식곤증도 몰려왔죠. 그래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면 머리가 맑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계단 밑에 위치해 있는 작은 경비실에서는 경비원이 숙직을 하는데, 그는 야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알코올 램프에다 늘 커피를 끓여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인종을 울려 그를 불렀지요.그런데 제 방으로 들어온 사람은 뜻밖에도 여자였습니다. 체격이 크고 얼굴은 험상궂은, 나이가 제법 있는 여자가 앞치마를 두르고 올라온 게 아닙니까. 그는 자기가 경비원의 아내라고 하면서 잡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커피 한 잔을 가져다달라고 했습니다.두 개 조항을 더 쓰고 나니 졸음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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